[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전 세계가 수소연료자동차 사업에 주목하고 있는 와중 전자부품소재 제조기업인 EG가 수소자동차용 부품을 개발하고 양산화 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EG는 수소자동차의 핵심기술인 고체수소연료저장 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EG는 이를 위해 2011년부터 석·박사급 고급 인력을 대폭 충원해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지난 6월 9일에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의 ‘연료전지 (수소)자동차용 작동온도 100℃급 고용량 고체수소저장 소재 개발’ 과제의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에서 EG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에너지기술연구원(KIER)과 함께 ‘5개년 로드맵 실천 테스크포스 팀’을 구성하고 2020년까지 차세대 고체수소 연료저장소재의 개발과 양산을 책임진다.

EG는 수소차 관련 핵심기술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2019년까지 총 500억원 이상을 투자해 4만9586㎡의 부지에 친환경 첨단설비투자 사업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EG는 사업초기부터 특허를 출원하고 2020년부터는 국내 양산차 업체와 연계해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복안을 세웠다.
EG의 관계자는 “2026년까지 관련 국내시장 점유율 90%(약 8000억원)와 해외시장 점유율 6.6%(1조1000억원)의 경제적 성과를 달성하는 것은 물론 대규모 일자리 창출, 첨단부품소재의 산업네트워크 기반확보를 통한 유·무형의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이런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산화철 제조기업에서 고체수소자동차 소재기업으로 탈바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수소연료전지산업은 세계적인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세계 주요국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 및 지원정책에 힘입어 2040년 세계시장은 400조원, 국내시장은 10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50년까지 전체 자동차시장의 30%를 수소연료전지차가 차지 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일본 도요타의 ‘미라이’와 수소차산업의 주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현대차는 2013년 투싼ix 고압기체 수소연료전지차 양산 체제를 구축했으며, 2020년 차세대 고체수소 연료전지차 상용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와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