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아이, 스마트 원전 SPC 지분 22% 취득

에이치아이, 스마트 원전 SPC 지분 22% 취득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발전용 사업설비 제조 기업인 베에이치아이가 지분 참여를 통해 스마트원전 사업에 참가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비에이치아이는 26일 스마트 원전 관련 특수목적법인(SPC)인 스마트파워의 지분 22%(20만주, 3억원)를 취득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스마트 원전은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중소형 원자로로 기존 대형 원자로 출력의 10분의 1 수준이다. 하지만 주요 기기가 원자로 용기 내에 일체형으로 조립돼 원전사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해 안정성이 높은데다 해수 담수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간에 스마트 원전 2기 이상을 현지에 시범 건설해 제 3국에 공동수출을 추진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넓은 국토에 비해 송배전망이 잘 갖추어지지 않은데다 해수 담수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 발전과 해수담수화가 동시에 가능한 스마트 원자로를 선호해 중장기적으로 사우디 내에서만 20~30기의 중소형 원전이 건설될 전망이다.

더욱이 205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500~1000기 이상의 중소형 원전이 건설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단기적인 수주 기회 증가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포트폴리오 확대의 기회를 얻기 위해 스마트원전 수출 사업을 주도하는 스마트파워에 참여한다”며 “스마트파워가 주도할 스마트 원전 수출사업에 적극 동참해 관련 기자재 공급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마트파워는 스마트 원자로 사업화를 담당할 특수목적법인으로 미래창조과학부의 주도하에 포스코건설, 대우건설을 포함한 6개사가 인력 및 자본을 출자해 설립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