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시장 변화에 따른 항공운항과 입시 트랜드 변화

- 항공운항과 개설대학 증가에 따른 교육수준 상향평준화

- 경기권 2년제 경쟁률 집중 벗어나 4년제 진학선호도 증가

- 최종 입사희망 항공사를 고려한 교육환경 선택필



2008년 저비용항공사 시대가 개막되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운항허가독점과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으로 양립되던 항공업계는 89년 해외여행자율화 이후 2번째 산업혁명을 맞아 비약적인 성장을 시작하였다.

항공여행업계의 고도 성장은 객실승무원을 비롯한 항공서비스 인력시장에도 많은 변화를 끼쳤다. 과거 인하공전 항공운항과로 대표되던 스튜어디스학과는 항공인력 수요증가와 함께 전국 100여개 학과로 확산되기에 이른다.(항공운항과, 항공관광과, 항공관광서비스학과, 항공서비스학과 등 명칭도 다양해졌다.)

불과 5년전 만 하더라도 대한항공 실습생 특채는 인하공전항공운항과 재학생에 한하여 실시되었다. 2008년 저비용항공시장 개막에 발맞춰 개설되기 시작한 항공운항과는 당시만하더라도 대부분 관광학과에서 항공운항과로 재편되는 형식이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실습실 조차 갖추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항공시장 변화에 따른 항공운항과 입시 트랜드 변화

이후 6년이 지난 2014년도. 항공운항과 대학입시 트랜드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항공운항과 개설대학의 교육시설은 경쟁을 하듯이 향상되었으며, 취업률로 이어지는 대학평가등급 생존게임에 따라 교육환경의 개선이 이루어진다. 결국 이 같은 대학 간의 경쟁은 전체적인 항공운항과 개설학과의 교육수준 상향평준화를 이끌어내게 되어 항공운항과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선택의 기회가 늘어나게 된다.

각 대학은 대한항공 합격자 이외에도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저비용항공사 객실승무원 취업자들을 만들어 냈다. 인하공전항공운항과는 2013년 대한항공 승무원 40명,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20명, 저비용항공사 승무원 3명의 합격자를 발생시켰다. 과거 대한항공에 집중되던 취업자 역시 점차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인하공전의 대한항공 승무원 합격자는 2012년 92명, 2011년 89명이었음. 인하공업전문대학 취업현황 참조.)

비단, 이 같은 현상은 인하공전 항공운항과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대한항공은 진에어 출범이후 현장실습생을 통한 국내선 승무원 수급을 줄이고 국제선승무원의 비중을 늘여가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인하공전 항공운항과를 대상으로 실시되던 현장실습생 제도는 전국 승무원학과 개설대학으로 확산되어 공평한 경쟁의 기회가 마련되었다.

또 다른 입시 트랜드의 변화는 경기권 2년제 항공과에 집중되던 입시경쟁이 지방 4년제 항공과로 확산된 점이다.

최근 국제선 운항허가가 저비용항공사까지 확대됨에 따라 이들 항공사도 중국, 일본을 비롯한 중장거리 국제노선 경쟁에 참여하기 시작하였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중장거리 노선 경쟁을 피해 장거리노선 증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스튜어디스 자격조건의 신장, 나이의 제한을 폐지하고 국제적인 감각과 외국어구사능력을 갖춘 인재를 찾아 나서고 있다. 입시생들도 재학기간이 긴 4년제를 선택하여 외국어학습과 다양한 사회경험을 쌓기를 희망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시대변화에 발맞춰 2년제 항공운항과들도 외국어에 대한 교육의 기회를 높여가고 있으며, Toeic. HSK, JPT 점수소지자에 대한 혜택과 특별전형을 늘이고 있는 추세이다.

스튜어디스학원 아이비 한예지 컨설턴트에 따르면 ‘최근, 항공운항과 개설대학이 많아져 진학선택의 기회가 다양해졌지만, 대학별 교육시스템과 취업지원의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최종 입사희망항공사를 고려한 진학선택이 중요하다.’말한다. 또한, ‘과거 이미지메이킹과 한국어인터뷰에 집중되었던 입시코칭도 점차 외국어면접과 개개인을 대상으로 한 진로상담으로 변화되었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2015년 대한항공을 비롯한 국적사들은 A380을 비롯한 신규기종을 대거 도입하는 한편 미주, 러시아, 동아시아, 아프리카 등지로 국제노선을 확장 중에 있다. 2016년 입시생들의 졸업 시즌에 발맞춘 변화를 이끌어낼 승무원학과 개설대학의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도움말 : 아이비 승무원학원 http://www.ivyseoul.com

이뉴스팀 e-new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