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상반기 세계 웨어러블 디바이스 출하량이 1000만대를 넘어서며 8분기 연속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운영하는 IT지식포털(ITFIND)에 게재된 ‘ICT 이슈 위클리(497호)’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IDC는 2015년 1분기 세계 웨어러블 디바이스 출하량이 작년 대비 200% 성장한 총 1140만대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은 미국 웨어러블 피트니스 밴드 제조사인 핏비트(Fitbit)가 선도하는 가운데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중국 샤오미, 삼성 등이 신흥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핏비트는 2015년 1분기 세계 웨어러블 디바이스 출하량 기준 34.2%의 점유율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실제 핏비트는 작년 동기 170만대에서 2015년 1분기에 390만대로 두 배가 넘는 출하량을 기록했다.
또 전체 출하량에서 24.6%의 점유율을 기록한 샤오미는 저가 스마트 밴드로 웨어러블 시장 진입에 성공해 신흥국을 중심으로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을 견인 중이다. 실제 샤오미는 2014년 100만대 출하량을 기록한 데 이어 2015년 1분기에만 280만대를 출하했다.
삼성은 2013년 이후 스마트워치 제품인 기어 시리즈를 잇따라 출시하며 2015년 1분기에 60만대 출하량을 기록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피트니스 및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많은 IT업체들이 다양한 제품 출시로 신규 진입함에 따라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2015년 4월 출시된 애플 워치가 첫날 판매대수가 100만대에 달하고, 2015년 최대 3000만대 판매량을 예상하며 고가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소비자 선호 여부에 따라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 판도는 크게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표] 2015년 1분기 세계 웨어러블 디바이스 업체별 출하량 및 점유율(단위:만대, %)
자료: IDC(2015.06)
정민영기자 m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