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에 국내 사이버보안 역량을 전수해 국제 정보격차 해소에 일조하는 ‘글로벌정보보호센터(GCCD:Global Cybersecurity Center for Development)’가 이달 말 문을 연다. GCCD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책협력본부 다자협력팀 안에 꾸려진다.
정부는 GCCD를 설립해 개발도상국 안전한 사이버 생태계 조성 및 사이버보안 영역 동반자 관계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월드뱅크, 미주개발은행(IDB), 아시아개발은행(ADB), 사이버 전문역량 글로벌포럼(GFCE) 등 국제기구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GCCD 설립 초기부터 적극적인 활동에 나선다. 국내외 주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기업과 영국 옥스퍼드 글로벌 사이버시큐리티 캐피시티센터와 국내 주요 대학도 참여한다.
GCCD는 개도국에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개도국 정보보호 전문가 교육은 물론이고 정책입안자 보안인식 개선 등에도 집중한다. 개도국 주요기반시설 보호 정책과 정보보호 시스템 구축 사업도 진행한다. △정보보호전문 인력 양성 △정보보호 표준 가이드라인 제공 △무료보안 SW보급 △주요 정보통신인프라 정보보호 방안 제공 △모바일 사이버 정보보호 △조기경보체계구축 △해킹 시뮬레이션 및 취약점 컨설팅을 주요 업무로 한다. GCCD 활동은 향후 국내 정보보호 기업 해외진출 교두보가 될 수 있다.
이상훈 미래부 다자협력담당과장은 “에드워드 스노든 사건 이후 개발도상국에서 사이버 시큐리티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며 “한국이 정보보호로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해외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도약대로 GCCD를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사이버 위협은 국경을 초월해 급증하고 있다”며 “사이버 공간을 규율할 국제 규범이 부재한 상황에서 불신과 오인으로 인한 국가 간 긴장 가능성을 줄이고 상호협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표]GCCD 주요 기능
자료:미래창조과학부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