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에너지 효율 진단 앱 개발 나선 박기수 에너지닥터 대표

“앱(애플리케이션) 하나로 에너지 소비 효율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에 비해 얼마나 에너지를 많이 또는 적게 썼는지 알수 있어 가장 효율적인 노력과 방법으로 에너지 절약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人사이트]에너지 효율 진단 앱 개발 나선 박기수 에너지닥터 대표

‘에너지닥터’ 스마트폰 앱을 개발 중인 박기수 에너지닥터 대표는 “자기 사업장이나 가정 에너지 소비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에너지 절약 출발”이라며 “누구나 손쉽게 에너지 소비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컨설팅하는 사업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에너지닥터 앱은 사용자 자신의 현재 에너지 소비량, 패턴 등을 입력하면 절감이 가능한 부분을 진단해 알려주는 앱으로 이르면 9월 공개될 예정이다.

사업장이나 가정은 에너지를 쓰는 만큼 효율적인지, 줄일 수 있는 여지가 있는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이를 파악할 수 있는 유일한 때가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았을 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 대표는 “에너지 절약 핵심은 실시간 대응인 데 일반 소비자는 거의 사후에 대비하고 있어 대응이 느리다”며 “실시간 소비하는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앱 개발에 나섰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에너지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중소기업 에너지 진단 사업도 함께 벌여나갈 계획이다. 중소기업은 자체 에너지관리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에너지를 관리할지, 효과적 사업 금액은 얼마로 짤지 모르는 곳이 허다하다. 전문기관 컨설팅을 받아야할 환경이지만, 이 또한 방법과 절차에 대해 잘 모른다. 이것이 박 대표가 에너지닥터라는 1인 기업을 창업한 배경이기도 하다.

박 대표는 지난 2004년 8월 에너지진단업으로 기술창업 했다. 에너지 진단과 온실가스 감축 컨설팅 업무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전력분석기, 교류전력 측정기, 연소가스분석계 등 에너지 효율을 측정할 수 있는 기기를 도입해 전문성을 높였다. 1인 기업이지만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진단 기기 확보에 집중 투자했다.

박 대표는 “계측기로 설비 이용실태를 파악하고 에너지절감을 위한 개선대책을 수립할 때 객관적 수치를 제시하려면 정확한 측정이 먼저 필요하다”며 “정확한 데이터를 제시하는 것이 이 사업 핵심이기 때문에 진단 설비에 대한 투자는 필수였다”고 말했다.

에너지 시설 교체, 고효율 에너지기자재 도입 등을 컨설팅하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받는 방법도 교육하고 있다.

박 대표는 “에너지 소비량이 적은 수용가가 에너지절약에 동참하면 예상외로 큰 절약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중소 시장은 물론이고 일반 가정까지 진단·컨설팅을 확대해 국가 차원에서 에너지효율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