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6일 “하반기에는 메르스 사태 조기 종식과 수출 부진 해소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주 차관은 이날 삼성전자·기아자동차·현대중공업·GS칼텍스·LG디스플레이·이랜드의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오찬간담회를 열어 이렇게 말하고 “근본적으로는 외환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저 심화, 세계교역 둔화 등 애로 호소에는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 속에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기업도 당초 계획한 투자를 차질없이 집행할 것”을 당부했다.
주 차관은 또 “위안화 금융중심지 조성을 위해 주요 수출입기업이 위안화 무역결제에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은 5월 일평균 거래량(33억달러)이 개장초(2014년 12월 8억8000만달러)보다 3.8배 늘었다. 대중국 위안화 투자도 본격화돼 국내금융기관의 RQFII(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 투자한도 획득은 4월말 기준 300억위안을 넘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