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500대기업 주도 업종은 금융과 IT·헬스케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 시가총액 비중을 분석한 결과 헬스케어는 지난해보다 2.1%포인트(P), IT 1.9%P, 금융 1.7%P 증가해 타업종을 압도했다.
삼성증권은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서 가진 글로벌 대표기업 성과 비교 분석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500대기업 업종은 IT와 헬스케어·소비재·금융이 강세로 사물인터넷, 스마트IT 등 미래 비즈니스 확산과 글로벌 고령화, 산업 통합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글로벌 500대 기업 국가별 분포는 중국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중국은 지난해 22개사에서 올해 54개사로 무려 32개사가 늘어 미국의 193개사에 이어 2위로 부상했다. 영국, 일본, 프랑스가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인도는 12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시가총액 증가율 상위 10대 기업도 중국중차, 상하이전기 등 중국기업이 6곳이나 포함됐다. 반면에 시가총액이 빠진 10대 기업에는 스프린트 등 미국기업 4곳이 포함됐다.
국내 100대 기업 업종별 시가총액도 글로벌기업과 비슷한 모습이다. 헬스케어 시가총액이 지난해에 비해 246% 늘었고 필수소비재는 63% 증가했다. 자동차 등 경기소비재는 14.4%, 에너지는 8.5%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삼성증권은 국내외 여건을 분석한 투자전략으로 수출주보다 내수주를 추천했다. 기본 실적이 바탕이 되고 초저금리시대에 추경 편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내수주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또 구조적 저성장 환경에서 프리미엄이 있는 성장주와 경기 민감주에 투자할 것을 제안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투자 테마로 △차이나 플레이 △싱글라이제이션 △구조조정과 실적을 꼽았다. 차이나 플레이는 중국인 삶속에 파고든 한국 문화의 성장으로 화장품·미디어·콘텐츠 분야가 부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 500대 기업 업종 시가총액 비중 비교
자료:블룸버그
국내 100대 기업 업종 시가총액 비중 비교
자료:한국거래소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