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러시아 양국은 1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제14차 자원협력위원회를 열고 양국간 자원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우리나라에선 산업통상자원부를 대표로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이 참석했다. 러시아에선 에너지부와 가즈프롬(러시아 국영 천연가스회사), 로즈네프트(러 국영 석유회사), 인터라오(러 국영 전력기업) 등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석유가스, 석탄, 전력,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증진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석유가스 분야에선 한국가스공사와 가즈프롬 간 가스협력 확대방안을 협의했으며,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에 러시아 기업 참여를 제안했다. 석탄 부문에선 극동지역 석탄 도입을 위해 러시아 정부가 철도·항만 등 인프라 확충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전력 분야에선 수자원이나 신재생에너지 협력 확대에 대해 합의하고, 한국전력과 러시아 전력기업인 인터라오, 로세티간 양해각서(MOU)도 교환했다.
산업부는 러시아와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을 지속하고 유라시아국가 경제협력 기반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