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장관 “한미 정상회담 중요 의제는 북한과 북핵”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각) 앞으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면 가장 중요한 의제는 북한과 북핵문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미 중인 윤 장관은 이날 저녁 워싱턴DC에서 워싱턴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한·미 양국은 북한과 북핵문제에 일치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는 생각을 공통적으로 갖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수전 라이스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북한이 최근 여러 가지 특이한 행동을 취한 이유가 무엇인지 분석을 공유하고, 이런 행동이 앞으로 수개월간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에 미칠 영향과 함의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한·일간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정상회담 의제라기보다 한·일 관계가 자연스럽게 한·미관계와 연동되고 있는 만큼 미국도 관심을 갖고 물어보고 있고 우리도 나름의 입장과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설명하고 있다”며 “앞으로 방미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우리가 취하고 있는 입장과 노력을 설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일본 근대산업시설물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문제, 아베 신조 총리가 8월 내놓을 예정인 새로운 담화 등은 중요한 역사관련 현안”이라며 “한·일간 계속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미국 행정부 입장에서도 주요 관심사”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