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정보통신기술(ICT)·과학기술, 콘텐츠 관련 기관은 대부분 C등급 이상을 받았다. ICT 부문은 지난해 비리 문제로 홍역을 치러 전반적으로 등급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콘텐츠진흥원, 영화진흥위원회는 B등급을 받았다. 콘텐츠진흥원은 2013년 C등급에서 B등급으로 약진했다. 콘진원 관계자는 “부채 감축, 방만경영 해소 부문은 2013년과 비슷한 평가를 받았지만 주요사업 성과관리 적정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KISA는 2012년 C등급에서 이듬해 B등급으로 약진하고 2014년 다시 B등급을 받았다. KISA 관계자는 “경영효율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등 전반적 개선 노력을 인정받았다”며 “올해는 경영체질 개선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B등급, 2012년 A등급을 받았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2013년 B등급으로 낮아진 데 이어 이번 C등급으로 한 단계 더 내려갔다. NIPA는 지난해 적발된 뇌물 비리가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하고 정상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2013년 B등급이었던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E등급으로 떨어지는 불명예를 안았다. NIA는 임금이 비교적 낮은 신입직원 채용에 따른 노동생산성 저하, 직원 비리 문제 등으로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NIA 관계자는 “지방 이전 등을 이유로 직장을 그만두는 인원이 생겨 신입직원 채용은 불가피했다”며 “비리 문제는 지난해부터 청렴 교육 등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속 A등급을 받다가 2013년 B등급으로 낮아진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이번에 C등급으로 한 단계 더 떨어졌다. 2013년 D등급이었던 한국관광공사, 국민체육진흥공단은 C등급으로 개선됐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