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학기술지주회사가 오는 8월 출범한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지역 16개 대학, 2개 연구기관은 18일 부산시청에서 ‘부산과학기술지주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지주사 설립에 상호 지원하고 자회사 성공적 사업화를 위해 기술 발굴과 출자, 금융 등 기술사업화 전반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연 협력촉진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설립되는 부산과학기술지주(이하 기술지주)에는 부산TP와 동의대, 부경대 등 16개 대학 산학협력단이 주주로 참여한다.
자본금 130억원 중 현물 출자 57억원 외에 현금 73억원은 각 대학과 부산TP가 분담해 4년간 순차적으로 출자 완료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시비 100억원(자본금 50억원, 사업비 50억원)을 부산TP를 통해 간접 출자한다. 기술지주 자본금과 운영에 총 180억원이 투입되는 셈이다.
부산시와 참여기관은 내달 교육부 설립 인가 승인을 받아 8월 중 기술지주를 공식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기술지주 조직은 2개 본부(투자기획, 기술사업화), 1팀(경영지원) 총 8명으로 구성된다. 사무실은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 내에 마련할 예정이다.
기술지주는 기존 기술이전 중심 사업화 방식과 달리 자체 기술사업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자회사 설립을 통해 우수 연구성과를 직접 사업화한다.
이에 따라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이 보유한 우수기술을 기술 창업으로 연결하는 기술사업화 플랫폼을 우선 구축한다. 지역 산학연 대상 기술사업화 전문 보육과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김태경 부산TP 원장은 “국내외 기술지주회사 성공〃실패 사례를 분석해 부산지역 상황에 맞는 기술지주를 설립하고 운영해 나가겠다”며 “지주사 설립 후에는 조인트벤처와 글로벌 스타트업 형태 자회사 설립을 활성화해 지역 기술사업화와 양질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 부산TP와 16개 대학의 부산과학기술지주 현금 출자 계획 (단위 : 백만원) ※ 현물 출자 57억원 별도>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