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고령화, 저성장 시대에 ‘보험은 성장산업이자 운용업’이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자산운용 플랫폼과 혁신적 상품 라인업을 구축해 Quality 1등 생명보험사로 도약 하겠다.”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수석부회장이 미래에셋생명 상장 이후의 청사진을 그렸다. 미래에셋생명은 상장 이후 재무건전성을 더욱 높이며 국내 최고 생보사로 자리매김한 이후 글로벌 생보사로 거듭날 전망이다.
18일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 수석부회장은 “미래에셋생명의 괄목할 만한 경영성과와 유가증권시장의 상승세를 고려해 지금이 상장의 적기라고 판단 한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은 2005년 출범 당시, 5조6000억원이었던 총 자산이 9년간 연평균 18%씩 급성장하며 지난해 기준으로 24조7000억원으로 급증했다. 또 지난해 실적은 연결 기준 영업수익 3조9283억원, 영업이익 1516억원, 당기순이익 1210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토대로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RBC 비율은 300% 초중반을 유지하며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최 수석부회장의 미래에셋생명 대표 취임 이후 지난해 변액보험 수익률 2년 연속 1위, 퇴직연금 IRP 수익률 1위 (적립금 1조원 이상 운용사, 원리금 비보장형), 금감원 민원발생평가 1등급을 차지하는 등 실적과 내실을 모두 갖춘 회사로 자리 잡았다.
더욱이 미래에셋생명은 다른 생명·보험사들과 달리 자산관리 운용에서 탁원할 면모를 보이고 있다.
최 수석부회장은 “운용 자산에서 일반 계정에 투자하는 14조원 중 해외에 투자하는 비율이 24%에 달해 기준금리가 1.5%로 낮아진 저금리 시대에도 안정적인 운용수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현재 국내 보험사는 보험업법 상 외국환이나 외국부동산을 일반계정 총자산의 30%까지만 소유할 수 있어 미래에셋생명의 해외 투자 비율 24%도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대만은 45%이고 미국와 일본은 한도가 없다는 점을 정부 당국에 건의하고 있고 정부 당국도 이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즉 해외 투자 비율 기준일 풀릴 경우 더 많은 자금을 해외에 투자해 투자 수익률을 높인다는 것이다.
또한 미래에셋생명은 상장 이후 해외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생보사로 거듭날 가능성이 높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 단계에서 확정지어 얘기할 수는 없지만 최 수석부회장이 해외의 좋은 생 보사가 있다면 언제든 인수하라는 얘기를 자주 한다”며 “그만큼 해외 진출에도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상장 자금 중 일부를 해외 생보사 매입에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의 총 공모주식수는 4539만9976주로 주당 공모희망가는 8200원~1만원이다. 오는 22~23일 수요예측을 거쳐, 29일~30일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8일이며, 상장주간사는 삼성증권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다이와증권캐피탈마켓코리아 등 3곳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