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대중화에 한걸음 다가섰다. 핵심 부품인 OLED TV 패널 평균가격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OLED TV가 1~2년 내로 대중화 길을 걸을 것으로 관측됐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2015년 1분기 OLED TV 패널 평균 가격은 1165달러를 기록했다. 2년 만에 60% 이상 떨어졌다. 지난 2013년, 2014년 1분기에는 각각 3218달러, 2601달러였다. 지난해 4분기에 처음으로 1000달러대에 진입했다.
올해 1분기 초고화질(UHD) 해상도 65인치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의 평균 가격은 636달러다. 동일 인치 OLED TV 패널은 1861달러로 약 3배 차이가 났다.
여전히 가격차이가 높지만 3년 뒤인 2018년이 되면 65인치 OLED TV 패널은 765달러로 LCD와 동등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55인치는 536달러로, 올해 1030달러 대비 절반가량 낮아진다. 77인치는 2018년 1308달러로, 55인치보다 더 큰 폭으로 가격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업계 관계자 “OLED가 LCD의 1.3~1.5배 가격수준이면 대중화 경쟁력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LG디스플레이가 독점하고 있는 OLED TV 시장에 다른 경쟁업체가 참여한다면 가격하락 속도는 더욱 빨라져 대중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OLED TV 패널의 연도별 가격 추세>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