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아이티, 고성능 대형리드탭 설비 개발

자동화 장비 전문업체 신화아이티가 고기능 대형 리드탭 설비를 개발해 선보였다.

신화아이티(대표 홍원희)는 지난 1년여 간 연구력을 집중해 대형 리드탭 설비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홍원희 신화아이티 대표(맨 왼쪽)와 직원이 자체 개발한 대형 리드탭 설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홍원희 신화아이티 대표(맨 왼쪽)와 직원이 자체 개발한 대형 리드탭 설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설비는 전기자동차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용 이차전지를 만들 때 사용하는 필수 설비다. 전기를 외부로 내보내는 통로(단자) 역할을 하는 리드탭을 제조하는 장비다.

신화아이티는 몇년 전에도 소형 리드탭 설비도 개발, 선보인 바 있다. 리드탭 설비를 자체적으로 설계 및 개발, 출시할 수 있는 곳은 이 회사를 포함해 수개 기업에 불과하다.

리드탭은 폭에 따라 대형(80~100㎜), 중형(15~20㎜), 소형(4㎜ 이하)으로 나뉘는데 이번에 개발한 설비는 대형 리드탭 제조용이다. 휴대폰과 노트북에 들어가는 이차전지용 리드탭은 소형 설비를, 전기자동차와 ESS에 들어가는 이차전지용 리드탭은 대형 설비를 사용한다.

신화아이티는 시험 테스트를 거친 후 내달부터 대형 리드탭 설비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대형 리드텍 설비는 온도 편차를 30도에서 5도로 낮춰 핵심 기능인 열융착력이 우수하다. 고객사 요구에 맞춰 다양한 규격의 리드탭(멀티 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메탈 금속과 필름을 적용한 특수표면처리로 열융착에 적합한 전해액 성질을 확보했다. 다양한 인슐레이션 필름 확보로 고객 맞춤형 생산이 가능하다. 또 다품종 소량 및 대량 생산으로 빠른 납기도 가능하다.

자체 설계 및 제작으로 제품 이상 시에도 신속한 애프터서비스(AS)가 가능하다. 표준 제품 크기는 가로 2.7m, 세로 1.8m다. 무게는 1.5톤이다. 이미 중국에서 구매 의사를 보여 수출 전망이 밝다.

홍원희 사장은 “중국에 수백개 전지업체가 있는데 소형 리드탭 설비와 달리 대형 리드탭에 구매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달 말 중국에서 비즈니스 미팅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주=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