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쇼핑 급성장…해외 역직구 활성화 필요

모바일 쇼핑 시장 지속 성장을 위해 해외 역직구 활성화와 전통시장, 중소 온라인쇼핑몰 모바일 인프라 지원이 요구된다.

19일 산업연구원(KIET 원장 김도훈)은 모바일 쇼핑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모바일쇼핑 급성장…해외 역직구 활성화 필요

지난해 모바일 쇼핑 시장 규모는 13조원으로 전년 대비 122.3% 증가했다. 모바일 쇼핑 기술 장애요인이 해소된 가운데 맞벌이·1인 가구의 생필품 구매가 늘어났다.

TV홈쇼핑, 대형마트 등 기존 유통업체가 모바일 유통 채널을 적극 도입했다. TV홈쇼핑업체는 전용 모바일 앱을 만들고 TV와 연계한 모바일 쇼핑 서비스를 제공했다. 대형마트는 출점제한, 의무휴업 등 규제 극복 차원에서 모바일 쇼핑 비중을 높였다.

모바일 쇼핑으로 새로운 고객이 유입되기 보다는 기존 유통채널 고객이 단순 전환되는 것에 그쳤다. 모바일 쇼핑 확산에 따른 유통업체 전체 매출 증가 효과는 미미했다. 오히려 모바일 마케팅 경쟁 속에 이익이 감소했다.

KIET는 온라인을 통한 해외 직접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해외 구매자 편의성을 높이는 모바일 쇼핑 환경 조성을 당부했다. 모바일 앱 구축이 어려운 전통시장 소상공인과 중소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를 위한 모바일 인프라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