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2% 올라

실수요 문의 ‘꾸준’… 전세시장 강세 ‘여전’

[전자신문인터넷 최정환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6월 셋째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세시장 강세도 여전했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6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2%, 전세가 변동률은 0.05%를 기록했다.

비수기지만 도심이나 강남 등으로 출퇴근이 편리한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가 강세를 보였다. 입주한지 오래돼 매매가가 저렴한 단지도 실수요 문의가 꾸준히 이어졌다. 특히 성북구 길음동 일대는 중구에 위치한 계성여고 이전으로 학군 배정을 위해 미리 움직이려는 수요자들로 매매가가 올랐다.

전세시장도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0.02%에서 상승폭을 더 키웠다. 성북구는 길음동 일대가 학군수요로 전·월세 계약이 크게 늘었다. 도심권과 강남권 진입이 수월한 반면 전세가가 저렴한 동대문구 일대도 세입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고 광진구 광장동 역시 학군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전세가가 올랐다.

◇매매

매매가 변동률은 △종로구(0.15%) △성북구(0.11%) △중구(0.09%) △동대문구(0.08%) △영등포구(0.08%) 순으로 높았다.

종로구는 시내 접근성이 좋아 주로 출퇴근 수요가 많은 창신동 일대가 상승했다. 전세물건 부족과 금리인하로 인한 매매선회 수요가 많았다. 거래가 활발한 편은 아니지만 실수요 중심으로 거래되면서 매매가가 올랐다.

성북구는 길음동 일대가 명문 학교로 꼽히는 계성여고 이전으로 학군수요가 몰려 매매가가 상승했다. 학군 배정을 위해 미리 이사하려는 수요가 많아 길음뉴타운8단지(래미안)는 매물이 귀하고 인근 단지까지 매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중구는 도심권은 물론 강남 접근성이 좋아 늘 매수자 문의가 꾸준한 곳으로 신당동 일대에 외부 유입 수요가 많았다. 삼성은 입주한지 오래돼 매매가가 저렴한 편으로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많고 2011년 입주한 청구e편한세상은 지역 내 수요가 많다.

동대문구는 답십리동 일대 매매가가 연일 오름세다. 지역 내 수요는 물론 외부 유입수요가 꾸준해 매물 부족으로 거래가 어렵다.

◇전세

지역별로는 △성북구(0.20%) △동대문구(0.16%) △광진구(0.15%) △영등포구(0.12%) △종로구(0.12%) 등이 올랐고 서초구(-0.02%)는 소폭 하락했다.

성북구는 길음동 일대, 동대문구는 답십리동과 장안동 일대가 올랐다. 광진구는 광장동 일대가 전세물건 부족으로 연일 오름세다. 종로구는 창신동 일대가 호가를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다.

반면 서초구는 잠원동 일대 전세가가 소폭 하락했다. 재건축 이주수요가 마무리되면서 세입자 감소로 일부 단지에서 전세가가 하향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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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환기자 admor7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