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SW교육 SW중심대학으로 통합·개편

정부가 분산된 대학 소프트웨어(SW) 교육지원 사업을 SW중심대학으로 통합·개편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19일 소프트웨어(SW)정책연구소에서 ‘제14차 정보통신기술 정책 해우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회의에는 미래부와 대학·산업계 관계자 20명이 참석했다.

최근 대학 내에서 SW교육 관심과 수요가 늘면서 SW 관련학과 재학생 수는 증가 추세다. 지난 2010년 6만3249명이던 재학생 수는 지난해 6만7607명으로 늘었다. 일부 대학에서는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한 SW 교육 확산 노력도 진행한다. 국민대는 올해, 연세대는 내년 전체 신입생 대상 SW 교육을 필수화한다.

미래부에서는 이 같은 변화가 대학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대학 SW 지원체계를 개선한다. 미래부는 지난 4월 ‘K-ICT’ 전략에서 SW중심대학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정보과학회 연구용역으로 추진계획을 수립 중이다. 다음 달 초 확정계획을 발표한다.

정보과학회에 따르면 SW중심대학은 ‘대학교육을 SW 중심으로 혁신, 학생·기업·사회 SW 경쟁력을 강화하고, SW 가치 확산을 실현하는 대학’으로 정의된다. 운영원칙은 △SW 전문인력 양성 △SW 인력 양성 저변확대 △실효성 있는 산학협력 △SW 특화 교육환경 구축 △SW 가치 확산 등이다.

미래부는 이를 토대로 글로벌 표준과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혁신적 SW 교육 시스템을 마련한다. 그동안 SW특성화대학이나 서울어코드와 같이 산발적으로 지원하던 사업을 SW중심대학으로 통합한다. SW중심대학은 비전공자를 위한 SW기초교육과 복수·연계전공 과정을 운영한다. 산학협력 활성화와 입학·교원평가 개선, 초중등 SW교육을 선도한다.

최재유 미래부 2차관은 “SW중심사회로의 성공적 도약을 위해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창의적 SW인재 양성이 중요하다”며 “현장 의견을 반영해 소규모·분절적으로 지원했던 대학 SW교육 지원사업을 SW중심대학으로 통합·개편해 대학 교육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