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25~26일 경기 수원시 삼성디지털시티에서 개최하려던 글로벌전략협의회를 취소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때문이다.
협의회는 연간 두 차례 열리는 삼성전자 연간 주요 행사다. 사업부문장, 사업부 임원, 해외법인장 등 임원들이 모여 제품과 지역별 마케팅 전략을 논의한다. 세계에서 임원 수백명이 참석해 상반기 경영성과를 점검하고 하반기 전략을 공유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메르스 여파로 대규모 인원 집결 행사가 자제되는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 만약에 있을지 모를 메르스 전파 가능성을 우려해 행사를 취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전사 차원 메르스 차단 사내대책을 공지했으며 14일 삼성디지털시티 근무 직원이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는 등 메르스가 확산일로에 이르자 주요 사업장에 열 감지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메르스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확진판정을 받았던 삼성전자 직원은 16일과 18일 두 차례에 걸친 검사결과 음성이 나와 완치판정을 받고 19일 퇴원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