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메르스 여파로 글로벌전략협의회 취소… 확진직원은 완치

삼성전자가 오는 25~26일 경기 수원시 삼성디지털시티에서 개최하려던 글로벌전략협의회를 취소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때문이다.

협의회는 연간 두 차례 열리는 삼성전자 연간 주요 행사다. 사업부문장, 사업부 임원, 해외법인장 등 임원들이 모여 제품과 지역별 마케팅 전략을 논의한다. 세계에서 임원 수백명이 참석해 상반기 경영성과를 점검하고 하반기 전략을 공유할 계획이었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없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시가 16일부터 오는 21일까지 6일간 한국방역협회 방역업체 25개사와 함께 9973군데(PC방 3641개, 노래연습장 6332개)를 대상으로 집중 방역에 들어갔다. 이날 서울 종로구 한 PC방에서 감염병관리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2015.06.16 /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없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시가 16일부터 오는 21일까지 6일간 한국방역협회 방역업체 25개사와 함께 9973군데(PC방 3641개, 노래연습장 6332개)를 대상으로 집중 방역에 들어갔다. 이날 서울 종로구 한 PC방에서 감염병관리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2015.06.16 /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하지만 메르스 여파로 대규모 인원 집결 행사가 자제되는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 만약에 있을지 모를 메르스 전파 가능성을 우려해 행사를 취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전사 차원 메르스 차단 사내대책을 공지했으며 14일 삼성디지털시티 근무 직원이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는 등 메르스가 확산일로에 이르자 주요 사업장에 열 감지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메르스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확진판정을 받았던 삼성전자 직원은 16일과 18일 두 차례에 걸친 검사결과 음성이 나와 완치판정을 받고 19일 퇴원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