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형 K5 예약 돌입…2.0 가솔린 2235만원부터

기아자동차는 다음달 중순 출시 예정인 신형 K5 주요 제원과 모델별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주력 모델 가격은 최고급 트림도 3000만원을 넘지 않도록 해 기존보다 가격대를 100만원가량 낮췄다.

기아차, 신형 K5 예약 돌입…2.0 가솔린 2235만원부터

신형 K5는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선택 폭을 넓히고, 7단 더블클러치 변속기(DCT)를 탑재해 경제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두 개의 얼굴’ 콘셉트로 차량 전면부 디자인에 따라 ‘K5 MX’와 ‘K5 SX’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MX는 현대적인 세련미, SX는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느낌이 강조됐다.

기아차, 신형 K5 예약 돌입…2.0 가솔린 2235만원부터

선택 가능한 파워트레인은 총 다섯 가지다. 2.0 가솔린, 1.7 디젤, 2.0 LPI는 주력 모델로, MX와 SX에서 모두 선택할 수 있다. 2.0 터보와 1.6 터보는 고성능 이미지가 강한 SX 모델에서만 선택 가능하다. 하이브리드는 올해 4분기,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는 내년 초 출시해 7개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완성한다.

1.6 터보와 1.7 디젤 모델에는 7단 DCT를 조합했다. 1.6 터보 모델은 2.0 가솔린 모델보다 동력 성능이 우수하면서도 더 높은 복합연비(13.4㎞/ℓ)를 갖췄다. 1.7 디젤 모델 복합연비는 리터당 16.8㎞로 경차를 뛰어넘는 경제성을 달성했다.

초고장력 적용 비율은 동급 최고인 51%로 확대했다. 7 에어백 시스템도 전 모델에 기본 장착했다. 그 밖에도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동승석 위치조절장치, 긴급자동제동시스템(AEB)이 국산 중형차 최초로 탑재됐다.

기아차, 신형 K5 예약 돌입…2.0 가솔린 2235만원부터

기존 모델보다 전장과 전고는 10㎜씩, 전폭은 25㎜ 증대돼 차체 크기가 커졌다. 축간거리(휠베이스)도 10㎜ 늘려 4인 가족이 여유롭게 탈 수 있는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2.0 가솔린 모델은 2235만~2900만원, 1.6 터보 모델은 2510만~2850만원, 2.0 터보 모델은 3105만~3145만원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전 부문에서 최고의 혁신을 이룬 대표 중형 세단 신형 K5가 드디어 고객을 만난다”며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에서 다양한 맞춤형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중형차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