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구기관을 중소기업 연구소로

산업통상자원부는 공공연구기관을 활용해 중소·중견기업 기술사업화를 촉진하는 ‘산·연 공동연구실지원사업’을 22일 공고한다.

공동연구실사업은 중소·중견기업 연구개발(R&D) 인력을 전문생산기술연구소, 출연연구기관, 대학 등 공공연구기관에 파견해 공동 연구하도록 지원한다. 산업부는 올해 약 25개 과제를 선정, 과제당 4억원가량을 투입한다.

지원 분야는 공공연구기관과 기술혁신 중소·중견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신청한 상용화 기술개발 과제 중에서 정해진다. 과제로 선정되면 기업 소속 연구원이 공공연구기관에서 연구장비, 전문인력, 노하우 등 유무형 인프라를 공유하며 기술을 개발한다.

산학연 공동 연구로 기술 개발과 사업화 간 괴리를 좁힐 것으로 기대된다. 핵심 기술 인력 양성과 우수 인력 중소·중견기업 취업 유도 효과도 예상된다.

공공연구기관 중소기업 연구소화는 정부가 추진 중인 R&D 혁신 방안 주요 과제다. 산업부는 혁신 방안에 맞춰 공동연구실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차동형 산업부 산업기술정책관은 “공공연구기관과 산업체 간 기술혁신을 매개로 융합 공동체를 육성하고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공동연구실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22일부터 사업계획을 공고한 후 9월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다. 7월 서울·대전·부산·광주에서 지역별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