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이 보유한 등록 특허 3만8000건을 개방한다고 20일 밝혔다. 개방 분야는 모바일기기, 디스플레이, 통신, 반도체, 에너지, 의료기기 등이다. 3400건은 무상 제공한다.
개방한 특허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ccei.creativekorea.or.kr/daegu)에서 열람할 수 있다. 또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patents@Samsung.com)로 보내면 이전 협의가 진행된다. 대구혁신센터는 지난 18일 창조산업분과 회의를 열어 특허 개방에 따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참여 기관들은 특허 이전 뒤 기술사업화, 특허 이전 비용 및 사업화 지원 우대 보증, 업체 추천 등 방안을 제안했다. 대구혁신센터는 개방 특허와 기관별 지원 방안을 패키지로 묶어 이전 후 사업화에 연계할 예정이다. 연규황 대구혁신센터 본부장은 “삼성뿐 아니라 LG, SK 등 혁신센터와 연계한 대기업 특허 이전 방안을 정부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대기업 성과를 지역 중소기업에 신속히 이전하는 방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