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최근 ‘특수목적기계 및 기반기술개발과제’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올해부터 향후 5년간 27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기존 건설기계에 첨단로봇기술이 융합된 특수목적용 건설기계 개발에 나선다. 또 핵심부품 및 완성차 실증시험평가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전자부품연구원, 한양대,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현대중공업, 수산중공업 등이 참여한다. 특수목적기계는 기계설계나 유압구동 등 기존 건설기계와 첨단로봇 기술이 융합된 미래형 무인원격조정 건설기계를 말한다.
이번 과제로 개발예정인 주요 기술은 양팔작업기와 독립구동 무한궤도 주행장치, 전자제어 유압시스템, 인간친화형 HID(Human Intervention Device), 원격통신제어시스템 등이다. 관련 기술이 확보되면 수중건설과 철도보수, 터널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특수목적기계 시험평가센터도 구축된다. 센터는 경산시에 위치한 생기원 건설기계기술센터 내에 설립, 운영될 예정이다. 센터에는 미래형 굴착기 등 핵심부품과 완성차 성능 및 신뢰성 시험평가를 위한 시설과 장비가 마련된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오는 2019년 완공예정인 경산 차세대 건설기계부품특화단지 내 관련기업들의 제품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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