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벤처기업 직원들이 평가하는 회사 이미지는

뜨는 벤처기업에서 근무하는 전·현직 직원은 자신들의 회사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할까. 쿠팡, 옐로모바일, 미미박스 등 국내외에서 거액 투자를 유치한 뜨는 벤처기업 직원들은 성장가능성과 자유로운 기업문화를 장점으로, 야근과 조직체계가 없는 것을 단점으로 꼽았다.

22일 기업평가 소셜미디어 잡플래닛을 통해 쿠팡, 옐로모바일, 미미박스 3개 기업 전·현직 직원이 작성한 기업평가를 확인한 결과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성장’과 ‘야근’으로 나타났다.

쿠팡, 옐로모바일, 미미박스는 최근 6개월 동안 벤처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으로서 직원 채용 등을 늘리며 급성장하는 기업이다.

이들 기업에서는 국내 기업의 단점으로 1위에 올랐던 ‘보수적 문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창업 이후에도 ‘스타트업(초기벤처기업)’으로서의 특징을 유지하며 자유로운 문화와 성장가능성이 평가단어에 자주 등장했다.

반면에 국내 기업 단점 2위에 꼽혔던 야근 문제는 더욱 두드러졌다. 이와 함께 조직체계, 연봉과 복지 등이 함께 단점으로 자주 등장했다.

세 회사 중 가장 좋은 평가는 쿠팡이 받았다. 쿠팡은 지난해 잡플래닛이 선정한 일하기 좋은 한국기업 50위에도 올랐던 쿠팡은 사내문화에서 3.6점을 받았으나 복지 및 급여가 2.8점을 받으며 총점 3.3점(5점 만점)을 기록했다.

김지예 잡플래닛 운영총괄이사(COO)는 “스타트업은 회사 성장 속도에 따라 직원 입퇴사가 많은데 이때 퇴사자나 승진이 뒤처진 직원 마음에 상처를 주면 안 좋은 평판이 형성된다”며 “스타트업은 특히 직원이 최초 소비자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평판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