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내달 8일부터 열리는 ‘앨런앤코 미디어 컨퍼런스(선밸리 컨퍼런스)’에 참석한다. 통합 삼성물산 출범,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사태 등 국내현안 속에서 글로벌 업계 거물과의 행보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 부회장은 23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빌딩에 출근하며 기자와 만나 선밸리 컨퍼런스 참석에 대한 질문에 “올해도 참석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2년 이후 매년 참석해왔으며 지난해에는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래리 페이지 구글 CEO,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과 자리를 함께했다.
선밸리 컨퍼런스는 매년 7월 미국 투자은행 ‘앨런앤컴퍼니가’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개최하는 세계 정·재계 유력인사 간 만남의 장이다. 1983년부터 초대장을 받은 인사만 참석할 수 있는 비공개 행사로 진행되고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날 마흔일곱번째 생일을 맞았다. 그는 생일 축하인사를 받고 웃으며 “나이 먹는 게 달갑지만은 않다”고 웃으며 답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