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 기장군, 영화진흥위원회는 23일 부산시청에서 ‘글로벌 영상인프라 건립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 윤태용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산업실장, 오규석 기장군수, 김세훈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글로벌 영상인프라 건립사업’은 10년 전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지방이전사업으로 확정됐다. 영화도시를 표방한 부산의 숙원사업이자 지역특화 사업으로 과거 대통령공약사업에도 포함돼 있다.
부산 기장군에 구축될 글로벌 영상인프라는 대형스튜디오 2개동과 디지털 후반작업 시설(시각효과, 음향효과, 첨단영상 R&D 등), 제작지원시설(세트제작, 의상, 소품), 인프라센터(비즈니스센터, 공용회의실 등), 오픈세트장 등이다. 국내 영화 제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4개 기관은 이날 사업 부지를 부산시 기장군 기장도예촌으로 하고, 기관별 상호 업무협력 내용과 역할 분담에 관해 서명했다.
사업 추진에서 기관별 역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는 공공기관 이전 변경 승인 등 행정적, 재정적 절차 이행 담당 △부산시는 행정적, 정책적 등 절차 이행에 적극적 지원 △기장군은 기장도예촌을 사업 부지로 제공하고 제반 인허가 등 행정절차 수행이다.
4개 기관은 올해 안으로 공공기관 지방이전 변경 승인과 실시협약을 마무리하고, 사업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2017년 착공, 2019년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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