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팜(대표 정현범)은 섬유제품이나 생활용품을 세탁하면서 극소량만 첨가해도 전염성 세균을 99.9% 없애주고, 영구적으로 항균기능을 유지해 주는 항균 신물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앤팜이 개발한 항균파우더는 알러지나 독성을 유발하지 않고 옷의 탈색·변색도 초래하지 않는 생체친화적 신물질로, 지속적 항균효과를 나타낸다. 표면전하를 제어하고 입자 크기를 조절해 흡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상온의 물에 파우더를 첨가한 후 섬유에 접종하고, 10회 물세탁해서 건조시킨 뒤에도 대표적 그람 양성균인 황색포도상구균과 그람 음성균인 폐렴구균에 99.9%의 항균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회 세탁 후에도 효과는 동일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항균파우더를 물과 혼합해 스프레이로 문 손잡이, 변기, 생활용품 등에 뿌려도 항균 효과를 낸다.
정현범 씨앤팜 대표는 “이번에 개발한 항균 파우더는 섬유 뿐 아니라 다양한 생활용품, 위생용품, 방역제품, 가구, 자동차용 내구재, 건축자재 등 항균 처리가 필요한 모든 산업 분야에 걸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며 “연내 자회사인 현대아이비티에서 항균파우더를 생산, 상품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