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23일 “높은 수준에서 증가하고 있는 가계 부채는 경제적 충격에 대한 한국의 취약성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피치는 이날 발표한 ‘2015년 2분기 아시아·태평양 국가신용등급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확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피치는 또 한국이 북한과 관계되는 지정학적 위험에 노출된 점을 포함하는 구조적 취약성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피치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은 적정한 공공 부채 규모와 상대적으로 강한 거시경제 성적에 의해 뒷받침받고 있다”며 “펀더멘털(기초여건)은 강하다”고 설명했다.
또 피치는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까지 하향 조정하는 등 성장 둔화 우려가 제기됐지만 신용 등급이 ‘AA’인 국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인 2.1%보다는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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