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에 소프트웨어(SW)기술자등급체계가 경력·능력 중심 인증체계로 재편된다. 기술자 노임단가도 재편된 기준에 맞춰 조정된다.
정보기술·사업관리산업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24일 발대식을 갖고 이 내용을 골자로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발표했다. 고용노동부는 인적자원 개발 지원체계를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 중이다. 이를 위해 11개 산업별 대표 단체 중심 인적자원개발위원회를 선정했다.
정보기술·사업관리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정보기술과 사업관리 분야 30여개 대표협회·단체, 기업 등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한국SW산업협회가 위원회 대표단체다.
위원회는 기술자 역량 인정체계 개선 연구를 시작한다. 기존 기술자등급체계를 대신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역량인정체계를 만든다. 내달 체계 수립을 위한 연구 작업을 시작해 내년 3월에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새 인정체계는 자격·학력·교육훈련·경험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1~8수준까지 직무별 수준을 정의한다.
새 체계에 따른 노임단가도 재조사한다. 올해 노임단가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내년 8월 결과를 발표한다. 실질적 SW산업 근로자 임금수준이라는 게 위원회 설명이다. 2017년 4월에는 SW사업대가산정 가이드에 업그레이드된 노임단가를 적용한다.
NCS를 실제 기업현장 인사관리에 활용하는 직무중심 능력측정 척도를 설계한다. 올해 SW아키텍트, 임베디드SW, IT프로젝트관리자 3개 분야에 신자격을 마련한다.
NCS기반 교육훈련을 진행한다.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을 50개까지 발굴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이 밖에 현장실무형 인재 양성·활용에 관한 기업 요구를 NCS 등 다양한 직업능력개발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
서홍석 위원장은 “위원회 출범으로 정보기술·사업관리산업 인적자원개발 핵심역량을 집결하고 산업계에서 관련 사업을 직접 수행한다”며 “정보기술 분야 인적자원개발 체계를 만들고 확산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