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국내 최초로 공유경제 기반의 P2P서비스가 등장했다.
돕자클럽은 개인 간 자금매칭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지난 3년간 돕자클럽이 개발한 자금매칭서비스는 회원들 간에 금융기관을 통하지 않고 서로 돈을 빌려주는 서비스다.
사실 P2P서비스는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한다. 공유경제란 2008년 미국 하버드대 법대 로런스 레식 교수가 주창한 이론이다. 에어비앤비나 우버처럼 사용하지 않는 집이나 자동차를 빌려주고 돈을 버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이다. 따라서 P2P서비스도 큰 그림에서 본다면 개인 간의 자금거래 매칭으로 양자가 보다 많은 가치를 얻게 하는 공유경제 체제다.
돕자클럽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투자자 보호를 위해 강제분산 투자 장치를 마련하고 합리적인 이자율과 수익률을 강제로 적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강제분산 투자 장치란 예를 들어 100만원을 1년간 투자하는 경우, 20만원씩 5명에게 강제로 분산 대여하게 하는 포트폴리오매칭 시스템이다. 이로써 투자 리스크를 분담한다.
또 이자율과 수익률 강제 시스템은 이자율은 8.5%~9.5%, 투자수익률도 6~7% 고정시켜 이자생활자, 소액투자자, 은퇴생활자와 같은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도움이 되도록 설계됐다.
돕자클럽의 관계자는 “돕자클럽은 금융 관련 경험과 빅데이터 및 머신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3년 여의 준비 끝에 금년 5월에 설립됐다”며 “신용이 좋은 차입회원을 스마트한 투자회원에게 연결하는 마켓플레이스 매칭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이다윤 돕자클럽 대표는 “돕자클럽의 독보적 기술인 포트폴리오매칭을 통해 투자회원들의 투자기간과 투자금액을 반영해 1명에서 100명 이상의 차입회원들로 구성된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투자회원에게 제시한다”며 “돕자클럽의 이런 시스템은 투자회원과 차입회원이 돕자클럽 안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동질감에서 널리 확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돕자클럽은 지난 5월 25일부터 시범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150명의 회원들 간에 8000만원 이상이 매칭됐다. 현재까지 채무불이행금액은 없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