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이 데이터 기반 지식서비스산업 기업지원사업(이하 데이터기반사업) 영역 확대에 나선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대구시가 지원하고 있다.
데이터기반사업은 ‘스마트지식서비스산업 품질역량강화사업(이하 스마트지식서비스사업)’으로 확대해 내년 4월 말까지 진행한다. 지역산업체계가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에서 지역주력산업육성사업으로 개편된 데 따른 것이다.
기존 데이터기반사업이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솔루션과 IT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반면에 스마트지식서비스사업은 빅데이터뿐만 아니라 콘텐츠와 디바이스, 네트워크 분야로 지원영역을 넓힌다.
정의관 대구시 창조경제본부 첨단산업과장은 “이 사업을 통해 스마트지식서비스산업은 지역 IT/SW 분야 차세대 먹거리를 발굴하고, 기존 제조업과 융합을 촉진해 동반성장을 유도하는 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별 지원사례
GIS 전문기업 이지스(대표 김성호)는 독자기술로 개발한 2D/3D GIS엔진을 소방방재와 국토해양, 도시공간정보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는 기업이다. 이 업체는 DIP 데이터기반사업을 통해 SW공학컨설팅과 원천기술이전컨설팅 등 제품고도화를 위한 지원을 받았다.
주력 제품은 공간정보 오픈플랫폼과 국토공간계획지원체계(KOPSS) 등이다. 공간정보 오픈플랫폼(제품명 브이월드)은 다양한 국가공간정보와 콘텐츠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그동안 제한적으로 접해왔던 지적정보, 건축물정보 등 국가공간정보를 3D로 구현해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구글보다 해상도가 5배가량 높고, 공개프로그램(Open API)을 지원, 손쉽게 지도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다.
KOPSS는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도록 지원하는 SW다. 자연경관과 건축물을 입체적으로 분석해 경관의사결정을 돕는 시뮬레이션 도구다.
이지스는 공간정보 오픈플랫폼 고도화 사업으로 웹과 모바일에 사용 가능한 공개 프로그램을 활용, 공공 및 민간분야 다양한 공간정보 매시업 서비스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티티엔지(대표 이배희)는 ‘톡톡골프GMS’, 1인용 전동카트 등 골프관제시스템을 개발하는 골프전문 IT기업이다. 이 업체는 DIP 데이터기반사업으로 SW 기반 R&D 과제기획을 지원받았다.
톡톡골프GMS(셀프캐디시스템)는 단말기에서 실시간 음성으로 거리정보를 알려준다. 라운딩 중 골프카트를 관제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 팀 간 안전거리정보와 골프장 이용객 현재 위치 및 각종 문의사항을 관제실에서 파악할 수 있다.
전용 디바이스가 장착된 1인용 전동카트도 개발을 마쳤다. 이 회사는 침체된 골프시장에 첨단기술을 접목, 골프문화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정보시스템 통합구축 및 보안솔루션 전문기업 YH데이터베이스(대표 최대룡)는 SW품질테스팅 지원을 받았다.
이 회사 주요 제품은 와이시큐키패드(y-SecuKeypad)와 와이써티(y-Certi)다. 공공 및 금융기관에 적합한 와이시큐키패드는 PC나 모바일 단말기를 이용해 개인정보 입력시 발생할 수 있는 해킹에 대비한 키보드보안솔루션이다. GS 인증과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 상호호환성인증, 장애인접근성 SA품질인증 등을 모두 획득했다.
와이써티는 보인인증 강화를 위한 보안솔루션이다. 로그인이나 이체 등 본인 확인 단계에서 알림메시지(PUSH)를 이용, 앱 실행 후 본인 확인 절차를 한 차례 더 거치는 솔루션이다.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금융 이체나 대출, 사용자 정보변경 등 다양한 업무에 활용가능하다. 이 회사는 올 하반기 와이시큐키패드 2.0버전을 출시하고, 모바일 이상거래탐지솔루션인 ‘와이에프디에스(y-FDS)’ 제품도 상용화할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