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닝 업체의 해외 신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산업통산자원부는 올해 초 국내 이러닝 산업 규모가 3조2142억원으로 42개사가 늘어난 1691개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해외 진출을 경험한 기업은 전체 1691개의 68개사로 4%에 불과했다. 이중 해외 진출에 성공한 곳은 35개사(2.1%)로 해외 진출을 위한 교섭이나 협상을 진행 중인 곳은 33개사(2.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이러닝 기업은 해외 진출 시 주된 애로사항으로 △자료부족 △자금부족 △판로개척 및 해외유통망 확보 어려움을 꼽았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와 한국이러닝산업협회는 중소 이러닝기업과 한국공동관을 꾸려 해외 시장 개척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오는 29일 미국 펜실베니아에서 개최하는 교육과학기술전인 ISTE 2015에도 테라클, 다림비젼, 코리아디지털, 청담러닝, 한컴소, 제로디 6개 이러닝 기업이 참가한다. 글로벌 교육 기관인 ISTE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미국내 교육 기업 전시와 콘퍼런스로 이뤄진다. 참가자 40% 이상이 정책입안자, 기술관리자 등 교육 관련 전문가가 참가한다.
지난주에도 말레이시아 교육전 ‘더 디지털 에듀케이션 쇼 아시아(The Digital Education Show Asia 2015)’에 참가한 한국 기업들도 동남아시아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돌다리, 자연사연구소, 위즈엑스퍼트, 한컴소, DGMIT 기업이 스마트러닝 콘텐츠 저작도구, 이러닝 콘텐츠 등 다양한 제품을 출품해 약 120건 상담을 통해 280만달러 상담 실적을 달성했다.
김비 한컴소 이사는 “전시회를 통해 자사 이러닝콘텐츠저작도구 신기술 가상3D와 리얼3D 인기가 높은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윤정훈 돌다리 과장은 “해외 시장 진출을 겨냥해 다국어 전환이 가능하게 개발해 영어와 한국어, 영어와 말레이시아어 등 언어를 바꿀 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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