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SK텔레콤, 디자인 싱킹 교육열 `후끈`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오픈 강의실. 동아마이스터고 학생 30명이 디자인 싱킹(Design Thinking) 워크숍에 빠져 들었다. 주제는 친구를 위한 이상적인 가방 만들기다. 6개조로 나뉘어 서로 불편한 점을 논의하며 제각각 학생이 원하는 수요를 담아 시제품을 만들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아마이스터고 학생이 지난 24일 SK텔레콤 디자인싱킹 워크숍에서 시제품을 만들고 있다.
동아마이스터고 학생이 지난 24일 SK텔레콤 디자인싱킹 워크숍에서 시제품을 만들고 있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임종태)가 SK텔레콤 디자인싱킹 팀 지원을 받아 워크숍과 벤처기업 지원에 나섰다. 프로그램마다 참가자 열성이 대단하다. 지난 해 처음 도입해 지금까지 총 10회를 열었다.

박세은 SK텔레콤 디자인싱킹팀 매니저는 “고교생을 대상으로 디자인 싱킹 워크숍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창업 동아리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어서 그런지 학생 눈빛이 다르다”고 말했다.

디자인 싱킹은 미국 스탠퍼드 대 디스쿨에서 체계화된 인간 사용자 중심의 창의적인 문제 해결 방법론이다. 이를 SK텔레콤이 도입해 활용하고 있는 것. 고객 입장에서 원하는 수요를 파악해 제품을 기획하기 때문에 마케팅 성공률이 높다.

SK텔레콤 측은 디자인 싱킹 외에 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PT방법론 등 창업에 필요한 실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상엽 군(동아마이스터고 1년)은 “처음 받아본 수업인데 너무 재미있다”며 “창업 욕심이 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나타냈다.

전명국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SK사무국장은 “이들 학생을 체계적으로 교육시켜 입주 벤처기업 취업까지 연결시키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디자인 싱킹(Design Thinking)=인간(사용자) 중심 사고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을 이루는 창의적 문제해결 방법론이다. 사용자 이해-문제 발견-아이디어 도출-시제품 만들기-테스트 5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