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닛산 전기차 판매 25만 대 달성…세계 시장 절반 점유

르노삼성자동차(대표 프랑수아 프로보)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25만번째 전기자동차를 판매했다고 25일 밝혔다.

르노 조에
르노 조에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세계 최초 무공해 전기차 닛산 ‘리프’를 출시한 지 4년 반 만에 역사적인 판매기록을 세웠다. 25만대는 세계 전기차 판매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규모다. 올해 들어 5월까지 3만170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가 15% 늘었다.

25만번째 전기차는 르노 ‘조에’로, 프랑스 보르도 거주 컴퓨터 엔지니어가 인도받았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조에를 비롯해 총 6종 전기차를 판매한다. 캉구 ZE 밴, 가족용 세단 SM3 ZE, 2인승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등 전기차 제품군을 갖췄다.

르노삼성차 SM3 ZE
르노삼성차 SM3 ZE

국내에서는 르노삼성차가 국내 유일 세단형 전기차 SM3 ZE로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 달부터 총 40대 SM3 ZE가 서울시 전기 택시로 운영한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1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 21)에 전기차 200대를 제공한다. 르노삼성 SM3 ZE는 유일한 세단 차량으로, 각국 대표 의전차량 역할을 할 전망이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은 “정부 장려책과 증가하는 충전 시설을 기반으로 전기차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며 “우수한 주행 성능과 경제성, 안락함 등 고객 만족도가 높은 것이 첫 번째 요인” 이라고 말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