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섹터지수를 정하는 분류기준이 한국표준산업분류에서 글로벌 섹터분류기준으로 전환된다. 현행 8개인 섹터지수도 10개로 늘어난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는 섹터지수의 상품성을 제고하고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하고자 글로벌 섹터분류기준(GICS)을 도입해 코스피200 섹터지수를 개편하고 7월 13일부터 산출한다고 밝혔다.
코스피200 섹터지수는 코스피200 구성종목 중 동일·유사 업종(섹터)에 속하는 종목을 묶어서 별도로 산출하는 지수로 섹터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기초지수로 개발됐다. 현재는 8개 섹터로 분류해 지수를 산출한다. 이 가운데 4개 섹터지수(에너지화학, 정보기술, 금융, 경기소비재)는 선물지수로 활용 중이다.
거래소는 개별종목 섹터분류 기준을 GICS로 변경한다. 기존 한국표준산업분류는 재화나 용역의 생산자 관점에서 산업을 분류하는 것으로 산업정책이나 통계분석에 주로 활용된다. 반면에 새로 도입하는 GICS는 재화나 용역의 소비이용자 관점에서 섹터를 분류해 증권투자 목적에 활용되며 글로벌 기준으로 통용되고 있다.
GICS 체계를 적용해 코스피200 섹터지수는 현행 8개에서 10개로 늘어난다.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해 현행 생활소비재 섹터를 둘로 나눠 건강관리 섹터를 별도 지수로 산출한다. 또 상품성 제고를 위해 현행 건설기계 섹터와 조선운송 섹터를 건설, 중공업 및 산업재 섹터지수로 세분화 한다.
거래소는 최근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를 반영해 코스피200 건강관리 섹터지수를 신설하고 종목간 낮은 상관성 및 이질성을 보이는 건설기계, 조선운송을 세분화해 섹터의 선명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정상호 거래소 인덱스관리팀장은 “이번 개편으로 섹터 분류의 국제 정합성이 제고되고 국내외를 연계하는 섹터 투자가 더욱 용이해질 것”이라며 “섹터 선물의 기초지수로서 상품성이 높아지고 섹터 선물의 거래활성화 및 ETF, ETN 등 연관상품 개발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코스피200 섹터지수 개편 전후 현황
자료:한국거래소
개편 후 섹터 구성 내용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