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화장품 시장의 소비 패턴에 변화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메르스 감염예방을 위해 손 세정제로 손을 자주 씻어 청결을 유지하는 등 개인 위생에 대한 부분을 강조하면서 손 세정제와 구강 청결제 등 위생용품은 이미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면역력을 높이는 아로마 오일과 이러한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화장품에 함유된 식물성 천연성분 가운데 ‘면역력’과 관련해서는 티트리 성분이 가장 일반적이다.
아로마는 기본적으로 항균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티트리의 향균력은 소독약의 80배 정도로 뛰어난 편이다.
또 항 박테리아와 항균, 피지 분비 조절 효과가 뛰어나며 여드름 등과 같은 피부 트러블 케어에 효과적이이다. 이와 함께 백혈구 생산을 촉진해 신체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강력한 살균과 항 카타르 효과로 기침, 천식, 기관지염, 감기 예방 등 호흡계 질환에도 효과가 있다.
피부 트러블뿐 아니라 특유의 강력한 항균성으로 입욕이나 족욕 시에 티트리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려 사용하면 피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요즘처럼 손을 자주 씻어야 할 때에는 핸드크림에 티트리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려 주면 항균력을 높이는 동시에 손이 건조해 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티트리의 가장 큰 장점은 민감한 피부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 화장품과 ‘궁합’이 맞다는 것이다. 이에 더바디샵 ‘티트리 오일’, 닥터 브로너스 ‘티트리 매직솝’ 등 티트리 에센셜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아로마 오일을 직접 활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아로마데이 박소영 원장은 “면역력과 관련된 다양한 아로마 오일이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활 속에서 꾸준히 아로마테라피가 이뤄지는 것”이라며 “최근 상황에서는 향균 스프레이나 손 세정제에 아로마 오일을 더하면 기능 강화 등 훨씬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로마 오일 전문가인 최미경아로마연구소의 최미경 소장은 살균작용과 소독, 항균, 항염 효과가 있는 티트리와 라벤더 1:1 비율로 섞어 사용할 것을 추천했다.
최미경 소장은 “‘천연 알코올’이라 불리는 티트리는 살균 작용이 뛰어나다. 또 진정, 재생 작용이 있는 라벤더 오일로 관리하면 메르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폐와 기관지에 좋은 카제풋 오일과 사이프레스 오일을 추천하고 파인니들과 프랑킨센스 오일은 면역력 향상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