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최근 U러닝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e러닝을 넘어 유비쿼터스 시대에 맞춘 새로운 교육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U러닝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곳이 한국U러닝연합회다. 이 연합회의 시작은 2001년 설립된 사이버교육학회다. 이후 2007년 한국U러닝연합회로 이름을 바꾸고 꾸준히 활동 중이다.
한국U러닝연합회의 주요 업무로는 △e러닝백서 발간 △연간 2회 정례적인 e러닝매치포인트 세미나 개최 △e러닝 전문 인력 양성 △e러닝 지도사 자격인증제도 시행 △e러닝 콘텐츠 품질인증 △플립러닝 전문 인력 양성 등이다. 하지만 U러닝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정오영 한국U러닝연합회 부회장은 “현재 수준에서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활용해 모바일 학습을 하고 있는 단계이므로 향후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이 보편화되면 미래형 학습인 U러닝이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인프라 조성 차원에서 U러닝 통합플랫폼 구축 및 전문 인력 양성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U러닝은 기존 컴퓨팅 환경에서 인터넷으로 접속해 학습하는 e러닝보다 한 차원 높은 사물인터넷 환경을 이용하는 미래형 학습이기 때문에 그만큼의 발달된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 부회장은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과 서울디지털대학교 일본학과 교수를 역임했고 지난해 서울디지털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U러닝 산업의 미래와 전망을 들었다.
-한국U러닝연합회 부회장이자 서울디지털대학교 총장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요즘 근황은 어떤가.
▲한국U러닝연합회 부회장으로 미래형 고부가가치 지식산업인 U러닝의 발전을 위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서울디지털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한 지 1년 남짓이 지난 지금 바쁘지만 ‘이상적인 대학’의 모습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보람을 얻고 있다. 취임 당시 최우선 공약으로 삼은 ‘행복경영’을 실천하려고 노력 중이다. 행복한 구성원이 학습서비스를 즐겁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우리 대학의 교수, 직원의 만족도를 높이고 행복을 극대화하는 것을 경영의 목표로 삼고 있다. 이외에도 대학이 사회에 봉사하고 기여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회적 학교’를 만들고자 한다. 이에 학과마다 봉사단체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봉사를 펼치고 있으며 대학의 일원이 곧 사회 일원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중이다.
-한국U러닝연합회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우선 e러닝 및 U러닝분야의 활성화를 위해 각종 법과 제도 개선을 연구하고 있다. 또 e러닝 전문 인력 양성과 전문 자격 인증을 하고 있으며 e러닝콘텐츠의 품질도 인증하고 있다. 이외에도 e러닝과 U러닝 관련 세미나 개최하고 e러닝 및 U러닝교육 분야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연구도 진행 중이다.
-e러닝지도사 자격증이란 무엇이고 이를 취득하면 어떻게 활용할 수 있나.
▲e러닝지도사는 e러닝 업계 종사자를 위한 기본 자격증으로 e러닝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기본 이론과 실무지식을 갖추고 있는가를 평가해 자격을 부여하는 인증제도다. 이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면 e러닝 교수설계자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우선 유아. 초등 온라인 학습지도와 튜터 활동이 가능하다. 또 중. 고등학생 그리고 대학교의 사이버 강의를 위한 강의 운영과 관리 그리고 튜터 활동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기업교육 사내 온라인 교육 운영과 관리 그리고 사내 튜터 활동도 가능하다.
-한국U러닝연합회의 주요 회원과 관계사들을 간단히 소개해 달라.
▲사이버대학과 오프라인 대학 교수학습센터와 같은 단체 회원 100여 곳과 개인 회원 5천여 명이 일반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실 예로 법인 회원 가입 기관으로는 메가스터디, 테크빌닷컴, 와이즈캠프 등 민간 e러닝업체 약 50개 사가 소속되어 있다.
-한국U러닝연합회의 올해 계획과 장기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올해는 ‘거꾸로 학습’이라고 불리는 플립러닝 활성화의 원년으로 삼고 플립러닝지도사와 플립러닝 전문 인력 양성에 신경 쓸 예정이다. 플립러닝이란 기존 전통적인 수업 방식과는 정반대로, 수업에 앞서 학생들이 교수가 제공한 강연 영상을 미리 학습하고, 강의실에서는 토론이나 과제 풀이를 진행하는 형태의 수업 방식을 말한다. 또 장기적으로는 증강현실 및 가상현실 기반의 U러닝 플랫폼 구축과 학습서비스 모델 개발을 통한 공유 확산에 목표를 두고 있다.
- 서울디지털대학교 총장으로 선출 된지 1년이 됐다. 학교에 대한 소개와 전망을 얘기해 달라.
▲우리대학의 졸업생은 2만2861명으로 사이버대학 중 최다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중 2725명은 중국 북경대, 일본 오사카 시립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국내외 명문대학원에 진학했다. 또 2007년 사법고시 합격자, 2007년 공인회계사 합격자, 2008년 로스쿨 합격자가 배출 돼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현재도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한 우리 졸업생들은 기업 CEO, 지방의회 의원, 전문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학원 진학과 외국 대학 유학 등 학업의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이처럼 우리 대학의 학생들이 성장할 수 있었던 기반에는 저렴한 등륵금과 다양한 장학금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우리대학의 등록금은 사이버대학 중에서도 가장 저렴해 학점 당 6만원으로, 한 학기당 100만원 가량이다. 이는 오프라인대학의 1/4 수준에 불과하다.
또 지원 자격에 따라, 입학금과 수업료를 할인 받을 수 있는 전형 혜택과 장학금도 다양하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연간 80억원 규모의 장학제도를 운영 중이다. 따라서 학년별로 상위 8%까지 선발하는 성적 우수 장학생을 비롯해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학생, 타의 모범이 되는 학생 등에게 40여종의 장학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장학금 제도 이외에도 퀄리티 높은 수업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우수한 교수진을 채용하고 최신 촬영 장비를 갖춘 미디어센터를 건립하는 등 콘텐츠 제작 시스템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이는 각종 수상 사례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2011년과 2012년 ‘교육부 사이버대학 이러닝 콘텐츠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인 교육부 장관상을 2년 연속 수상해 콘텐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또 2014년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로부터 ‘이러닝 품질인증’을 받았다. 또 5년 연속 사이버대학 부문 ‘소비자품질만족대상’ 수상했다.
단순히 교육에만 국한하지 않고 KT, SK, CJ, 롯데, 효성 등 국내 유수 대기업을 비롯해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사· 공단, 협회 등 공공기관까지 1000곳 이상과 산학협력 및 산업체위탁교육계약을 맺고 있다는 것도 우리학교의 특징이다.
정오영 부회장은 일본 와세다대에서 경제학 학사와 석사를, 일본 츄우오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에서 연구위원으로 근무했고 서울디지털대학교에서 일본학과 교수와 부총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 U러닝연합회 부회장과 서울디지털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해 대학을 이끌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