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최근 메르스로 관광업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메르스 청정지역을 선포하면서 제주도에서 카지노업을 영위하는 마제스타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제주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확진 판정 전 제주도를 다녀간 141번 메르스 확진 환자와 접촉한 179명(자택격리 56명, 능동감시 123명)이 모두 메르스 음성판정을 받아 정부의 공식 매뉴얼상 잠복기가 22일 자정을 기해 공식 종료되었다”며 “제주도는 여전히 ‘메르스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41번 메르스 확진환자의 투숙사실이 밝혀져 영업중단 조치를 결정한 제주신라호텔도 내달 1일부터 영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제주신라호텔 소재의 ‘마제스타 카지노’도 이에 따라 정상 영업을 개시할 전망이다.
마제스타의 관계자는 “마제스타 카지노는 신라호텔의 서쪽 끝에 위치해 일반투숙객들의 왕래가 많지 않으며, 외국인 전용 카지노라 한국인들의 출입이 제한되어 있어 메르스의 영향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롭지만 메르스 확진환자의 제주신라호텔 투숙으로 고객들의 불안감이 컸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제주도의 메르스 청정지역 발표와 제주신라호텔의 영업재개 결정에 따라 방문을 연기한 VIP 고객들의 재방문을 유도하는 한편,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6월 메르스로 취소된 일본인 고객 대상 바카라 대회와 경품추천행사를 7월 중에 다시 개최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또한 기존의 중국인 VIP고객뿐만 아니라 그동안 제주도 카지노의 주 고객이었던 일본인 고객들을 다시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영업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