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정재훈)이 국내 18개 공공연구기관과 ‘공공연-KIAT 기술나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업기술 분야 주요 공공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 중 활용되지 않고 있는 특허의 민간 기업 이전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기부채납과 기술신탁, 저가 무상나눔 등 미활용기술을 활성화하는 제도에 18개 공공연구소가 적극 동참한다.
참여 공공연구소는 개발 이후 활용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휴면·장롱 특허 중 이전할 기술이 있는지 정례적으로 발굴, KIAT에 제공한다. KIAT는 기술이전설명회, 기술은행 등으로 중소·중견기업에 필요한 기술이 이전되도록 지원한다. 기술을 이전받은 중소기업이 원활하게 추가 상용화를 진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화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할 방침이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에서는 SK하이닉스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이 13개 중소기업에 기술 무상양도증을 전달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7개 기업에 기부채납 기술 이용권리를 부여했다.
정재훈 KIAT 원장은 “공공연구소 연구성과가 민간으로 이전돼 수익창출로 이어지는 연구개발(R&D) 선순환체계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기술나눔이 향후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성공적 모델로 정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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