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대학 두 곳 중 한 곳은 창업 휴학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창업강좌 개설 대학도 전체 72.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창업 동아리는 전년 대비 38.0%, 학생 창업 기업은 27.4% 각각 증가했다.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은 4월 13일부터 5월 11일까지 전국 415개 대학(대학교 250개, 전문대학 165개)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5년 대학 창업 인프라 실태 조사’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창업 휴학제도 시행 학교는 200곳으로 전체 절반을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13.3%(55곳) 늘었다. 이용 기간은 평균 4.2학기(최초 승인 3.0학기, 연장승인 2.2학기)로 조사됐다.
제도 이용 학생은 2014년 128명에서 올해 상반기 160명(누적인원)으로 25.0% 크게 늘었다.
학부 과정에 창업학과를 도입한 대학은 22곳(23개 학과)으로 2012년 대비 10곳 증가했다.
올해 창업학과 입학정원은 1514명이었고 전담 교원은 231명으로 조사됐다.
2개 이상 학과(부가)가 유기적으로 연계해 새로운 교과과정을 수립하는 창업 연계 전공은 30개 학교에서 38개 전공 과정을 개설했다.
창업강좌 개설 대학은 301곳으로 지난해보다 6.7% 증가했다.
창업 강좌 수는 지난해 2569개에서 3543개로 38.0%, 수강인원은 같은 기간 12만4288명에서 17만6118명으로 각각 늘었다.
창업동아리는 2949개에서 4070개로 38.0%, 회원 수는 2만9583명에서 3만8762명으로 31.0% 각각 증가했다.
창업동아리 개설 분야는 대학생이 손쉽게 창업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모바일 등 지식서비스업(48.6%)이 가장 많았고 제조업(36.3%), 기타 업종(15.15) 순으로 나타났다.
2014년 기준 학생 창업 기업 수는 637개로, 전년대비 27.4% 증가했다. 학생 창업기업 중 창업동아리를 모태로 설립된 기업은 405개로 전년 대비 55.2% 증가했다.
학생 창업기업 업종은 창업동아리와 마찬가지로 지식서비스업(49.5%)이 가장 많았고, 제조업(38.6%), 기타업종(11.9%)순이었다.
2014년 기준 학생 창업기업 평균 매출액은 1423만1000원이었고 기업당 1.6명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창업동아리를 모태로 설립된 창업기업 성과가 그렇지 않은 창업기업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대학의 70.6%는 공간·시설·장비 제공 등 창업지원활동을 하고 있으며 창업선도대학·대학기업가센터 등 창업지원전담조직을 도입한 대학도 55곳이나 됐다.
김대희 중기청 창업진흥과장은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지역대학 혁신 창업 인프라를 연계해 대학교육과 실전 창업간 연결 고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