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한 중소기업이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맞춤형 솔루션을 보급한다. 기업이 고민하는 문제를 집단지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캐글(Kaggle)형 플랫폼도 구축한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중소기업 빅데이터 활용 확대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중소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시장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현재 빅데이터 기술을 사업에 활용하는 기업은 0.2%에 불과하다. 그나마 대부분 대기업이다.
빅데이터 분석 요구는 있으나 비용문제로 주저하는 중소기업 대상 맞춤형 빅데이터 솔루션을 개발, 제공한다. 제품과 서비스 기획, 생산, 마케팅 등 전 과정에서 데이터 분석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부문을 지원한다. 인터넷·제조·서비스업 등 다양한 산업 지원이 가능하다.
정보화진흥원 관계자는 “빅데이터 상용 솔루션을 활용해 빅데이터 전문기업은 새로운 시장을 확보하고, 수요기업은 빅데이터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집단지성을 활용한 빅데이터 문제해결 플랫폼도 운영한다. 분야별 전문가와 데이터 분석가가 참여해 ‘개방형 빅데이터 기반 문제해결 플랫폼’을 구축한다. 대기업, 중소기업,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다양한 관계자가 문제를 해결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캐글형 플랫폼으로 운영한다. 대기업은 분석력이 뛰어난 인재를 발굴하고 중소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다.
향후 중소기업 빅데이터 활용 성공사례를 발굴, 빅데이터 공급업체와 해외진출도 추진한다. 중소기업 대상 맞춤형 교육과 세미나 개최 등도 실시한다. 정보화진흥원은 중소기업 빅데이터 활용 지원사업 방안을 올해 말까지 수립하고 내년에 적용할 계획이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캐글=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업체다. 기업이 요청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세계 10만명 규모의 전문가와 데이터 분석가를 연결한다. 경쟁으로 목표 달성에 기여한 팀에는 상금과 라이선스 비용을 보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