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 페이지, 커밍아웃 선언 "배우들 역할 제한 때문에 동성애 숨긴다"

엘렌 페이지

할리우드 배우 엘렌 페이지가 커밍아웃 이후 인터뷰를 진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대법원의 동성결혼 합법 판결을 기념해 엘렌 페이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엘렌 페이지는 "커밍아웃 이후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행복하다"며 "언젠간 결혼도 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어 엘렌 페이지는 "커밍아웃을 하지 않았다면 느껴보지 못했을 행복을 느낀다"면서도 "여전히 어려움은 있다"고 고백 하기도 했다.

엘렌 페이지는 "아직 할리우드에는 동성애자라는 것을 밝히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며 "그들은 커밍아웃을 하게 되면 커리어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한다. 그리고 실제로도 커밍아웃을 한 사람들, 특히 여성에겐 역할이 제한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 "사람들은 이성애자가 동성애자를 연기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동성애자가 이성애자 연기를 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는 것 같다"고 자신의 뜻을 밝혔다.

한편 엘렌 페이지는 지난해 2월 인권포럼 연설에서 자신의 성정체성을 밝혔다.

엘렌 페이지 소식에 누리꾼들은 "엘렌 페이지, 응원합니다" "엘렌 페이지, 멋지다" "엘렌 페이지, 소신 발언" "엘렌 페이지, 커밍아웃 했구나" 등 반응을 보였다.

김현이 기자 life@etnews.com

엘렌 페이지/사진=영화 '스마트 피플' 스틸
엘렌 페이지/사진=영화 '스마트 피플'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