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TV용 패널 가격이 하락하면서 관련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운영하는 IT지식포털(ITFIND)에 게재된 ‘ICT 브리프(2015-23호)’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세계 OLED TV 판매대수는 3만5200대로 전년 동기(4600대) 대비 7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는 약 40만대, 2019년에는 약 700만대로 향후 5년간 연평균 104.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OLED TV용 패널 가격 하락으로 프리미엄급 LCD TV와 격차가 빠르게 줄면서 판매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OLED TV용 패널 평균 가격은 2013년 1분기 2897달러에서 2014년 1분기 2601달러, 2015년 1분기 1165달러까지 떨어졌으며 2016년 1분기에는 1000달러 이하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초고화질(UHD·4K) 65인치 OLED TV용 패널 가격은 2014년 3분기 4075달러 LCD TV용 패널이 703달러인데 비해 약 6배까지 비싼 수준이었으나 내년 1분기에는 가격 격차가 약 2.5배까지 줄 것으로 예상됐다.
업체별로는 우리나라 LG전자가 올 1분기 3만1200대를 판매해 전체 시장의 약 90%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중국 스카이워스, 창홍, 하이센스, 콘카 등이 뒤따르고 있다.
LG전자는 55~77인치까지 중대형 상품군을 마련했으며 풀HD뿐만 아니라 UHD제품까지 커버하면서 OLED TV시장의 ‘퍼스트 무버’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은 작년 가을 스카이워스가 첫 판매를 시작한 이후 올 1분기에 창홍·하이센스·콘카가 새로 시장에 참여했다. 이들 4개사의 올 1분기 총 판매량은 4000대 정도로 LG전자의 1/8 수준이지만 2014년 4분기(2.2%) 대비 9.2%p 증가한 11.4%로 두 자릿수로 진입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업체의 OLDE TV 시장 진입이 국내 업체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며 오히려 전체 시장 규모 확대로 이어져 LG전자의 지배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달기자 k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