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티움(대표 이형택)이 랜섬웨어 공격에 취약한 공공기관 데이터백업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노티움은 최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데이터백업과 보안 융합 제품인 ‘리자드 클라우드 엔파우치’로 굿소프트웨어(GS) 인증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GS인증을 받으면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돼 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으로 지정된다.
이노티움은 공공기관과 지자체에 들어가는 서버 백업 제품 95%를 외산이 차지하고 있다고 보고 국산 솔루션인 리자드 클라우드 엔파우치로 시장을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리자드 클라우드 엔파우치는 이노티움이 보유한 특허 세 건을 적용해 개발한 솔루션이다. 랜섬웨어 침해 대응 아리트(ARIT) 기술을 탑재해 회사 내 PC와 DB서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암호화한 후 스토리지에 자동 백업, 랜섬웨어 같은 신종 악성코드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한다. 서버나 PC가 고장나거나 화재 등 IT재해가 발생하더라도 최단시간 안에 업무를 정상화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망분리와 VDI클라우드 환경도 지원한다.
이노티움은 보안 취약점이 노출된 DRM 외부반출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내부 반출승인을 받은 주요 파일을 이메일 첨부, 웹하드 업로드, USB와 외장형 하드에 저장해 외부로 발송할 때 강력하게 암호화해 수신자에게 안전하게 송부하고 사후 추적관리가 가능한 엔파우치 기능을 탑재해 데이터 보안관리 수준을 높였다.
이형택 이노티움 대표는 “최근 사용자 PC와 공유 데이터를 암호화해 돈을 요구하는 신종 악성코드 랜섬웨어 피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지자체와 공공기관 직원 데이터 관리가 완벽하지 않고 기관 이전이나 기기고장·악성코드 침해 같은 IT재해에도 대비하지 않아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기관 외부로 반출된 문서도 사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피해를 키울 수 있다”며 “백업과 보안 기능을 통합한 리자드 클라우드 엔파우치 제품이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노티움은 특허청 VDI 2000 유저를 포함해 다수 공공기관에 리자드 클라우드 엔파우치를 공급했고 올해 대형 공공기관과 방산기관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한다. 해외 시장은 최근 수출을 시작한 일본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중국과 동남아시아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