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에너지소재연구실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영국 옥스퍼드 대학 연구팀과 함께 연료전지 내구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촉매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성과는 지난 6월 23일자 나노분야 국제학술지 ‘ASC 나노’ 표지논문으로 소개됐다.
이번에 개발한 촉매는 백금 코어와 다공성 그래핀쉘로 구성된 새로운 구조 물질이다. 기존 상용 촉매와 유사한 성능이면서도 내구성이 150% 더 좋다.
다공성 그래핀쉘 영향으로 연료전지 주된 비활성화 원인인 부식, 탈락, 응집 등의 현상을 크게 개선했다.
또 동시기화공정을 처음 개발해 촉매 합성 공정을 대폭 축소하는 데 성공했다. 동시기화공정을 이용하면 원하는 조성과 형상 구조체를 한 번에 합성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전극까지 성형할 수 있다.
기존에는 촉매를 제조하기 위해 담지, 건조, 소성, 환원 등 여러 단계의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