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물류IT 강화해 그룹 ICT 성장 견인

SK C&C가 물류IT를 강화해 SK그룹 ICT 분야 성장을 이끈다. SK텔레콤이 그룹 내 ICT 분야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성장을 책임졌다면 SK C&C는 기업간거래(B2B) 성장을 추진한다.

SK C&C는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다국적 협력업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ICT 테크포럼’과 ‘ICT 파트너 데이’ 행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행사에는 이호수 SK수펙스추구협의회 ICT위원회 기술전략담당 사장, 박정호 SK C&C 사장 등 ICT 분야 고위 관계자가 참석했다.

성장 핵심은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기반 물류량 예측과 운송최적화를 실현하는 융합물류 ICT사업이다. SK C&C 융합물류ICT사업은 삼성SDS 4자물류 모델과 동일하다. 조영호 SK C&C IT서비스업장은 “사업영역 파괴가 일어나는 물류시장은 직접 사업자로서 진출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SK C&C는 그룹 계열사보다는 대외사업으로 추진한다. SK그룹 계열사 중 4자물류 서비스가 필요한 곳은 SK하이닉스 외 많지 않다. SK C&C 관계자는 “물류 사업은 현재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라며 “계열사보다 대외사업이 용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정보화 관련 협약을 맺은 대만 혼하이그룹 계열사 대상으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융합보안 사업도 ICT 분야 성장동력이다. 정보·물리보안과 산업 생산시설·에너지 관리영역을 묶은 융합보안 플랫폼을 개발한다. IoT와 빅데이터 기반 공장 최적화를 지원하는 스마트팩토리 통합자 역할도 수행한다.

박정호 SK C&C 사장은 “국내 IT기업 간 통합이나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ICT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비즈니스 환경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