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기자동차 보급대수가 누적 1000대를 돌파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012년 세계환경보전총회 때 관용 전기차 100대를 시작으로 3년만에 등록 전기차대수가 1102대로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12년 첫 관용차 보급에 이어, 2013년 전국 최초로 160대 민간 보급에 나섰다. 지난해 전년대비 3배 이상 늘어난 전기차 보급을 달성하며 작년말 기준 852대 전기차 보급을 이뤘다.
올해 들어 정부 보급물량 절반인 1515대(민간 1488대, 공공 27대) 보급에 나서 지난 4월 15일 보급대상자를 조기 확정하고, 전국지자체 중 가장 빠르게 보급 성과를 내고 있다. 올들어 지난 26일까지 250대 보급을 완료하면서 우리나라 시도 첫 전기차 1000대 시대를 열었다.
제주도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전기버스 119대, 전기택시·렌터카 1000대 등 1119대 사업용 전기차를 보급하는 배터리 리스사업도 전개한다. 또 2018년까지 300기(급속 150기, 완속 150기) 충전기 구축을 통해 유료 충전서비스사업도 확대한다.
올해말까지 보급 사업이 완료되면 제주 전기차는 2930대로 전국 보급댓수의 44%, 충전기 2641기로 전국 4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 확대와 이용 활성화를 위한 조례 제정을 다음달 마무리하고, 중장기 종합계획(2015~2030)도 조속히 마련해 2030년까지 제주내 모든 차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사업을 완성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