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기업은행과 1000억원 규모 지식재산권(IP) 펀드 조성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1000억원 규모의 지식재산권 투자 펀드를 조성한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각각 500억원을 출자해 우수 지식재산권에 직접 투자하는 1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NPE 펀드를 조성하고자 산업은행에서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투자계약 서명식을 열었다.

금융위의 ‘창조금융활성화를 위한 금융혁신 실천계획’에 의거해 산업은행이 특허투자금융회사의 역할을 담당하면서 국내외 우수 IP에 투자해 IP 거래 및 IP 기반 기술금융시장을 활성화 시킬 것이란 계획이다.

투자펀드를 통해 국내외 연구소, 대학,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IP를 발굴해 투자함으로써 기업에게는 기술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취득 IP를 활용해 국내외 라이선싱 등 수익화 활동 도 진행한다. 해외 특허침해소송에 휘말린 국내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특허매입 및 컨설팅 활동도 추진된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대출위주의 기술금융이 투자 중심으로 외연을 확장해 민간금융기관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기술거래시장에서는 IP 시장가격을 형성하는 촉매로 작용하여 IP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노력을 확대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주영 산업은행 창조기술금융부문 부행장은 “산은은 IP 유동화증권 발행, 기술거래마트 오픈 등 IP 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품개발 및 인프라 조성에 힘써 왔다”며 “NPE 펀드를 출범시켜 IP의 개발에서부터 유통을 거쳐 수요자 시장에 이르기까지 IP 금융 플랫폼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NPE(Non Practicing Entities): 보유한 특허를 제품생산에 활용하지 않고 특허 라이선싱 및 침해청구 등 IP를 활용하여 수익을 추구하는 기업

[ 사진 설명 ] ○ 「KDB인프라 IP Capital」펀드 투자계약 서명식 왼쪽부터) KDB인프라자산운용 김상로 대표이사 금융위원회 손병두 금융정책국장 산업은행 창조기술금융부문 성주영 부행장 기업은행 김영규 IB본부장
[ 사진 설명 ] ○ 「KDB인프라 IP Capital」펀드 투자계약 서명식 왼쪽부터) KDB인프라자산운용 김상로 대표이사 금융위원회 손병두 금융정책국장 산업은행 창조기술금융부문 성주영 부행장 기업은행 김영규 IB본부장

○ 「KDB인프라 IP Capital」펀드 투자계약 서명식

왼쪽부터)

KDB인프라자산운용 김상로 대표이사

금융위원회 손병두 금융정책국장

산업은행 창조기술금융부문 성주영 부행장

기업은행 김영규 IB본부장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