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비지코리아(대표 이금석)는 광섬유 센서 전문 기업이다.
혁신적인 고품질 광섬유 센서를 잇따라 개발하면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광섬유는 부식에 강하고 전기 간섭이 적어 신호를 멀리 보낼 수 있다. 이런 특성을 활용해 다양한 광섬유 센서를 개발,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 회사가 자체 원천기술로 개발한 첨단 광섬유 센서는 터널, 댐, 다리 등 구조물 위험 요소를 미리 감지해 각종 사회적 재난 발생을 막고, 기반 시설을 더욱 안전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제품 응용 분야도 다양하다. 비행기를 비롯해 정찰기, LNG선, 토목, 교량, 터널, 댐 등 활용 폭이 넓다.
대표 제품인 광섬유 변형률 센서는 가장 일반적인 변형 측정에 사용된다.
콘크리트와 같은 재질 표면에 설치가 쉬울 뿐만 아니라 광섬유 한 가닥에 여러 개 기능을 갖춘 센서를 연속해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터널 구조물과 같은 곡면이나 경사면에서도 편리하게 설치할 수 있도록 전용 브라켓을 제작해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다른 회사 제품은 센서와 센서를 감싼 보호관이 일체화돼 온도 등 외부 요인이 발생하면 측정 오차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센서 반응이 둔감해져 정확성이 떨어진다.
이와 달리 에프비지코리아가 개발한 변형률 센서는 센서와 보호관이 분리돼 있을 뿐만 아니라 사이에 빈 공간을 둬 상호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는 구조물 변형을 더욱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요인이 된다. 구조물 내부에 매설하거나 외부에 설치해 변형률을 장기적으로 정밀하게 상시 계측할 수 있다.
이 회사 대표 센서 중 하나인 광섬유 각도센서는 특허 기술로 제작한 독창적인 센서다.
터널, 댐, 도로면 각도 측정은 물론이고 굴착 작업 현장 등 다양한 공사 현장에 인접한 구조물 각도 측정이 가능하다. 공사 현장을 보다 안전하게 유지 관리하도록 해 준다.
에프비지 센서 소자 두 개를 사용해 각도를 측정하는 타사 제품과 달리 센서 소자 한 개로만 각도를 측정하고 다른 한 개는 온도 보상용으로만 사용, 측정 정확성이 높고 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
또 광섬유 장력을 직접 측정해 각도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오차 발생이 적고 파장 범위를 적게 사용해 경제성이 뛰어나다.
에프비지코리아가 개발한 제품은 국내 최초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비롯해 군남댐, 신분당선, 서울지하철 9호선 등에 적용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성능은 뛰어나면서도 타사 대비 20~30% 저렴한 제품 가격도 경쟁력 중 하나다.
에프비지코리아는 6월 독일 레이저·광전자 전시회에 이어 내년 2월 미국 포토닉스 웨스트 박람회에 출품해 제품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금석 사장은 “국내 광섬유 센서 기술력 우수성을 알리고 광섬유 센서 분야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글로벌 혁신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