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도로보급률 전국 최하위

경기도 북부 지역 도로 보급률이 전국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간한 도로현황조서를 인용, 국토면적과 인구를 고려해 측정하는 국토계수당 도로보급률에서 경기 북부 지역이 최하위로 파악됐다고 1일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경기도 총 도로연장은 1만2859㎞이며 이 가운데 북부지역은 3519㎞에 불과했다. 반면 인구는 320만여 명으로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5위를 차지했다. 이를 국토계수당 도로보급률로 환산하니 0.94가 나왔다. 전국평균 1.47의 64% 수준이다. 서울과 인천은 각각 3.33과 1.59에 달했고, 경기도 평균은 1.15, 경기남부는 1.27이었다.

도는 이처럼 경기북부 지역 도로 보급률이 저조한 원인을 군사시설보호구역을 비롯한 각종 규제가 중첩돼 국가 차원의 SOC 투자가 적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경기북부 도로는 비포장 및 미개통도로 451㎞를 포함하고 있으며, 고속국도는 75㎞에 그쳤다. 일반국도 664㎞, 국지도 318㎞, 지방도 557㎞, 시도 1219㎞, 군도 235㎞로 구성됐다.

도는 최근 신도시 개발 등으로 북부지역 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경기북부지역 5대 도로 조기완공과 도로인프라 개선이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530억 원을 투자하는 등 오는 2019년까지 총 4148억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북부 5대 도로는 국도대체우회도로 3호선 9.9㎞, 국가지원지방도 17.1㎞ 구간, 지방도 371호선 14.3㎞, 국가지원지방도 98호선 8.4㎞, 지방도 364호선 11.3㎞ 등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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